부산에서 대형 천공기가 무너져 사고가 발생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9일 부산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높이 45m 짜리 대형 공기(항타기)가 도로 위로 넘어지면서 차량을 덮쳐 4명이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후 2시23분쯤 부산 남구 대연동 한 신축 아파트 땅을 파는 건설기계인 천공기가 기우뚱 하며 중심을 잃었고, 당시 이 곳을 지나던 김모씨(63)의 화물차와 김모씨(42·여)의 승용차 등 차량 두 대를 그대로 덮쳐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김씨 등 4명이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무너진 천공기가 4차로 중 3개 차로를 막아서면서 차량 통행이 통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시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지지대를 갖추고 작업을 하고 있던 상황이 아니라, 이동 중 지반의 굴곡에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 및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덧붙였다.


지난 9일 오후 2시23분 쯤 부산 대연동 남광시장 인근 아파트 신축공사장에 있던 천공기(암석에 구멍을 뚫는 기계)가 도로 쪽으로 넘어져 트럭과 승용차 등 달리던 차 2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 조탁만 기자
지난 9일 오후 2시23분 쯤 부산 대연동 남광시장 인근 아파트 신축공사장에 있던 천공기(암석에 구멍을 뚫는 기계)가 도로 쪽으로 넘어져 트럭과 승용차 등 달리던 차 2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 조탁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