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오헤어가 황석기 최고경영대표(COO)의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황 대표를 보직 해임하기로 했다.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는 11일 "준오헤어 황석기 대표의 덕성여대 강의에서 논란이 생긴 데 대해 덕성여대 학생 여러분과 2500명의 준오헤어 가족들, 고객님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태의 책임을 물어 오늘자로 황 대표를 보직 해임한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준오헤어는 창사 이래 수많은 여성 직원들의 꿈을 향한 부단한 노력들로 이 자리에 이렇게 서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현재도 전체 직원들 중 77%가 여성 직원들로서 그들의 강력한 리더십과 성공담은 후배 여성 꿈나무들에게도 큰 비전이 되고 있다"며 "여성 존중에 대한 준오헤어의 창사 원칙과 기준에 비추어 볼 때 이번 황 대표의 강의 내용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상처 받으신 여러분들의 마음이 완전히 치유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준오헤어 가족 모두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더욱 정성을 다하고 모든 분들에게 사랑 받는 준오헤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지난 9일 덕성여대 한 교양 강의 특별 초대강사로 강연하던 중 "여자는 리더십과 팔로어십이 없다", "여자들은 사회성도 부족하다" 등의 발언을 했다.

준오헤어 황석기 최고경영대표. /자료사진=뉴시스
준오헤어 황석기 최고경영대표. /자료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