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와 이란의 산유량 동결 불참 선언에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32달러(3.4%) 하락한 37.1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0.8달러(1.98%) 내린 39.59달러를 나타냈다.

앞서 시장정보제공업체인 젠스케이프는 원유저장시설이 밀집한 쿠싱 지역 재고가 58만5854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OPEC이 올해 원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생산량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OPEC은 올해 일일 원유수요 전망치를 종전보다 9만배럴 증가한 3152만배럴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하루 초과 공급량도 종전 72만배럴에서 76만배럴로 수정했다.

이날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경제 제재 이전수준으로 산유량이 회복된 이후에나 다른 산유국과 같이 갈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당분간 산유량 동결에 동참할 생각이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