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가 내달 여의도역에 설치 예정인 여성 파우더룸 조감도 /사진=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가 내달 여의도역에 설치 예정인 여성 파우더룸 조감도 /사진=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 여의도역에 여성들을 위한 별도의 ‘파우더룸’이 생긴다. 화장실이 아닌 지하철역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시민들이 출근길이나 이동 중 급하게 화장을 고치기가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머니투데이> 단독보도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다음달 초 5•9호선 여의도역사 내 빈 공간에 여성들을 위한 파우더룸을 설치한다. 화장실에서 화장하는 여성들을 파우더룸에 오도록 해 혼잡도를 줄이고, 무료로 편하게 화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공사는 시민들의 호응도에 따라 앞으로 10~15개 역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시범 설치되는 파우더룸은 지하 1층 39㎡(12평) 가량 유휴공간에 조성된다. 한 번에 약 3~4명씩 이용할 수 있으며, 큰 거울과 손거울, 빗, 고데기 등을 쓸 수 있는 콘센트, 화장품 샘플 등 화장 관련 소품들을 비치할 예정이라고 <머니투데이>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