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차남' 김동원, 보아오포럼서 '영 리더'된 사연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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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김동원 부실장(가운데)이 22일 저녁 중국 하이난다오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 ‘영 리더스 라운드테이블’세션에 참석해 세계 각국의 영 리더들과 자유롭게 토론을 펼쳤다. /사진=한화그룹 |
김 부실장은 22일 저녁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보아오 국제회의센터에서 개최된 YLR 세션에 패널로 참석,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10여명의 영 리더들과 '거리(distance)에 대한 재정의'라는 주제로 1시간 30분간 자유토론을 펼쳤다. 보아오 포럼 사무국은 한국의 영 비즈니스 리더로 김동원 부실장을 선정해 포럼 첫 날 열리는YLR 세션 패널로 공식 초청했다.
김 부실장은 토론에서 “저 또한 메일이나 카카오, 위챗 등의 메신저를 통해 전 세계 지인들과 소통하고 있지만, 모바일,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인간관계의 핵심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간의 삶에는 가족, 가까운 친구들과 물리적으로 함께하며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가치들이 있기 때문에 첨단기술의 발전은 사회구성원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한 본질적이고 철학적인 부분에 기초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10년 후 본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오늘을 잊지 말자, 무엇 때문인가를 잊지 말자,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잊지 말자”고 답했다.
이날 세션에는 김 부실장 외에 ▲아리프 아미리 UAE두바이 국제금융센터 대표 ▲중국 4대 포털 사이트 왕이의 창업자 넷이즈 그룹 딩레이 회장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의 징시엔동 대표 ▲기술 관련 분석 기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더 인포메이션’의 제시카 레신 대표 ▲자원 개발 및 물류 전문 글로벌 회사인 유라시안 리소시즈의 베네딕트 소보트카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부실장은 보아오 포럼 기간 중 ‘경제분배’,‘아시아 새로운 미래’ 등의 프로그램에도 참석했으며 중국 주요 경영인들과 릴레이 미팅을 통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기도 했다. 특히 22일 오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금융계열사이자 ‘알리페이’로 널리 알려진 앤트파이낸셜의 징시엔동 대표를 만났다.
김 부실장은 YLR세션에 앞서 가진 징시엔동 대표와의 미팅에서 글로벌 핀테크 산업 전망 및 발전 방향성, 동남아 핀테크 시장 공동 진출 가능성 등을 함께 논의했다. 앤트파이낸셜은 알리페이 외에도 크라우드 펀딩, 모바일 자산관리 플랫폼, 인터넷 은행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현재 기업가치가 600억달러(72조원)로 추정되며, 내년 IPO를 준비 중에 있다.
이어 23일에는 중국 안방보험그룹의 우샤오후이 회장을 만나 중국 보험시장에 대한 전망 및 양사(한화생명 및 안방보험)의 미래 신성장 동력, 고령화 사회 진전에 따른 금융, 의료, 양로 및 부동산 분야에 대한 사업전략 등에 대한 견해를 교환했다. 또한 한국, 중국 및 동남아 핀테크 시장에 대한 공동 진출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우샤오후이 회장은 2004년 안방보험을 창업했으며 안방보험은 중국 내 3천개 지점과 3만명의 직원을 거느린 중국 5대 종합 보험사로 성장했다.
한편 김 부실장은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면서 본격적으로 글로벌 무대에 데뷔했다. 포럼 중 글로벌 금융권 리더 외에도 IT 분야 리더나 스타트업의 대가들을 만나는 데 주로 시간을 할애했다.
독일의 알리바바로 불리는 유럽 최대 인터넷 기업 ‘로켓인터넷’의 올리버 샘워 최고경영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선두주자인 미국의 ‘매스챌린지’, 인도네시아 3위 대기업인 리포그룹, 베트남 1위 IT기업 ‘FPT’ 등의 리더들과 잇따라 만나 최신 트렌드를 익히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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