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 /사진=머니위크 DB
코스피 시황. /사진=머니위크 DB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7포인트(0.62%) 상승한 1994.91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하락과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맞물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반면 상승 출발한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000선을 바라봤지만 장 마감전 기관이 매도세로 전환하며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거래량은 3억7790만주로, 거래대금은 3조991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8억원, 1847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48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52억원의 순매도가, 비차익거래에서 162억원의 순매수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주로 상승했다. 의료정밀, 은행, 증권이 2~3%대의 상승률을 보였고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업, 화학, 운수창고, 통신업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품, 보험, 건설업, 전기전자 등은 1% 내외의 낙폭을 기록했다.


정유주가 업황의 호황과 1분기 깜짝 실적 기대감에 동반 상승하면서 SK이노베이션, S-Oil, GS가 1~5% 이상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POSCO가 3분기까지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2% 가까이 올랐고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2%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국전력은 올해 11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최고의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NAVER, 기아차,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아모레G, 삼성생명, 아모레퍼시픽, SK, LG생활건강, 삼성화재 등은 약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으로는 한진해운이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667억원 규모의 런던 사옥을 처분한다는 소식에 6% 이상 상승했고 두산인프라코어는 재무구조 개선작업 탄력 기대감에 9% 이상 올랐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531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261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40원(0.09%) 하락한 그램(g)당 4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