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뉴스1
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뉴스1
오늘(31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하락한 1143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0원 내린 1150.8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의 비둘기파(통화 완화)적 발언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전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는 옐런 의장의 발언 영향이 지속되며 약세를 이어갔다. 다만 미국의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약세폭은 제한됐다. 미국 3월 ADP 민간고용은 전월보다 20만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달러 초반으로 상승했고 달러/엔 환율은 112엔 초반으로 하락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옐런 의장 발언에 강달러 압력이 줄어들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또 분기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화 매도)도 나올 것으로 예상돼 하락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주 후반 발표될 3월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리가 상존한 가운데 최근 하락에 따른 레벨 부담감도 있어 하락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