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 /사진=GS칼텍스 제공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 /사진=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가 에쓰오일을 제치고 정유업계 직원 평균연봉 1위에 올랐다.

31일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GS칼텍스의 직원 평균 연봉은 지난 2014년 8402만원에서 지난해 9985만원으로 18.8% 상승했다.


사업보고서에 나타나는 평균 연봉은 사내 등기이사를 제외한 임원과 일반직원이 포함된다.

2014년 평균 연봉 8972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던 에쓰오일은 지난해 9733만원을 기록하며 8.48% 인상됐지만 1위 자리는 GS칼텍스에게 내줬다.


현대오일뱅크는 2014년 7900만원에서 지난해 8900만원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2014년 6593만원에서 지난해 7600만원으로 연봉이 올랐다.

정유4사의 평균 연봉이 일제히 오른 것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것에 대한 보상차원으로 분석된다.


정유4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7조5990억원, 4조7926억원이다. 매출은 2014년 대비 3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들 업체는 2014년 총 75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남녀 직원 간 연봉 차이가 가장 큰 업체는 현대오일뱅크로, 지난해 남직원이 평균 9400만원을 받은 반면 여직원은 3600만원을 수령해 5800만원의 차이가 났다.


가장 차이가 적은 SK이노베이션은 남녀 직원 간 급여 차이가 3300만원이다.

전체 직원 수의 경우 지난해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이 2014년 대비 각각 97명, 69명 증가한 반면 GS는 129명이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는 지난해 5월 실시한 희망퇴직 여파 등으로 전체 직원이 459명이나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