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뉴스1
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뉴스1
오늘(1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소폭 상승한 1145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3원 내린 1143.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적인 발언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분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화 매도) 유입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3월 미국 고용지표 경계감과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도가 원/달러 환율 하단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밤사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는 옐런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영향이 계속되며 약세를 보였다. 유로존 3월 핵심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1.0% 상승하며 오름폭을 확대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유로/달러는 장중 1.14달러 초반까지 상승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주간 고용지표와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서로 엇갈리게 발표돼 영향력이 미미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옐런 의장 발언 이후 이틀 간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이 20.3원에 달해 레벨 부담감이 존재한다”며 “달러화 약세 압력도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분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 유입이 오늘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해 수급 부담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