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의 한 슈퍼에서 주인 부부를 흉기로 찔러 부인을 숨지게 하고 남편에게 상처를 입힌 2인조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지난 3일 슈퍼마켓에 침입해 강도짓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사상하게 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이모씨(38)와 중국인 장모씨(36)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3시30분쯤 목포시 산정동 한 슈퍼에서 주인 이모씨(73)와 이씨의 부인 임모씨(68)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부부는 슈퍼를 찾은 손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부인 임씨는 숨지고 이씨는 중상을 입었다. 이씨와 장씨는 범행 이후 버스를 이용해 광주 서구 광천동 유스퀘어광주버스터미널 인근 모텔에 숨어있다 이날 오후 8시15분쯤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일용직 근로를 통해 만난 이들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이씨와 장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자료=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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