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욕증시.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욕증시가 국제유가의 급락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일제히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5포인트(0.32%) 하락한 2066.13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 역시 55.75포인트(0.3%) 내린 1만7737.0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 지수는 22.75포인트(0.46%) 떨어진 4891.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버진 아메리카는 알래스카 에어가 26억달러(약 2조9900억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41.67% 폭등했다. 인수가격은 주당 57달러로 지난 1일 종가에 비해 47% 높은 수준이다. 애플 역시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에 1% 상승했다.

지난 2월 미국의 공장주문은 한 달 만에 또 다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원유생산 설비와 항공기 주문이 급감한 탓이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공장주문은 전달에 비해 1.7% 감소했다.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했다. 전월 수치도 1.6% 증가에서 1.2% 증가로 하향 조정돼 실망감을 안겼다. 이로써 공장주문은 지난 19개월 동안 총 14번 감소했다.

운송장비 주문이 2월중 6.2% 급감했고 설비투자 선행지표로 쓰이는 비국방(항공기 제외) 자본재 주문도 2.5% 감소했다. 내구재주문 집계 때의 1.8% 감소보다 더 악화됐다.


설비투자 동향지표로 쓰이는 비국방 항공기 제외 자본재 출하는 기존 1.1% 감소에서 1.7% 감소로 더 나빠졌다.

국제 유가는 산유량 동결에 대한 회의감이 확산되며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09달러(3%) 급락한 35.7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일 이란을 비롯한 주요 산유국이 동참하지 않는다면 산유량을 동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4.2달러(0.3%) 하락한 1219.3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