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회찬 손잡고 지지 호소… 창원성산, 강기윤 29.1% vs 노회찬 39.9%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4·13총선 경남 창원성산 더민주-정의당 단일후보인 정의당 노회찬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오늘(5일) 창원 성산구 반송시장을 찾아 "노회찬 후보는 더민주와 정의당의 공동 후보"라며 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노 후보는 두 당이 단일화로 만든 사실상 야권단일후보"라면서 "더민주 지지자들도 노 후보를 더민주 후보처럼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진보정치 1번지' 창원성산이 새누리당 후보와 더 이상 '박빙 지역'이 아니라고 선언했다. 그는 "창원성산에 '꼭 바꾸자'는 바닥 민심이 끓어오르고 있다"며 "이번에 바꿔야 우리 경제와 민생이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 후보는 지난달 29일 이 지역구에서 더민주-정의당 단일후보 여론조사에서 더민주 허성무 후보를 이겨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문 전 대표는 그에 앞서 지난달 22일 "어떤 후보가 야권 후보로 결정되더라도 당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노 후보는 최근 경남 창원성산 총선 여론조사에서 39.9%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2일 실시해 4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남 창원성산에서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 29.1% ▲국민의당 이재환 후보 4.5% ▲정의당 노회찬 후보 39.9% 등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만 19세 이상 지역구 유권자 524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4.3%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오른쪽)가 5일 경남 창원성산을 방문해 더민주-정의당 단일후보인 정의당 노회찬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