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미스터 갤럭시' 승부수 통했다
Last Week CEO Hot /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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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사장(무선사업부장)의 야심작 '갤럭시S7' 시리즈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7% 증가한 것이다. 매출은 4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 늘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5분기 연속 영업이익 6조원 달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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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전자 |
이 중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영업이익은 3조7000억~3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 IM부문이 영업이익 3조원대에 재진입한 것은 2014년 2분기(4조4200억원) 이후 7분기 만이다.
삼성전자 IM부문의 중심에는 지난해 말 무선사업부 수장으로 발탁된 고 사장이 있다. 그는 상품기획과 기술전략 등 다양한 업무를 총괄한 '갤럭시 신화'의 핵심 인물이다. 업계에선 '미스터 갤럭시'로 통한다.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의 정체로 지난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수출이 전년대비 15.19% 급감하는 위기에 처했다. 부진한 실적을 돌파하기 위해 고 사장은 갤럭시S7 시리즈를 선택했다. 현장에서 소비자 불만사항을 접수하는 등 스마트폰 본연의 가치를 강조한 그의 전략은 적중했다. 갤럭시S7 시리즈는 지난달 11일 출시 이후 약 1000만대 이상 팔렸다. 고 사장은 출시 당시 "모든 걸 쏟아부었다. 주문량에 너무 흥분하거나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하겠다"고 말을 아꼈지만 이번 실적 호조로 그의 승부수가 통했다는 것이 여실히 증명됐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3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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