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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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건복지부가 올해 연말부터 국내 판매용 담뱃갑에 부착할 '흡연 경고그림' 시안을 발표했다. 흡연으로 인해 발생한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등의 질병부위 그림을 담뱃갑에 넣어 흡연률을 떨어뜨리겠다는 취지에서다.

폐암, 후두암 등의 발병 원인 80% 이상은 흡연과 직결된다. 흡연자의 조기사망률도 높은 만큼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최우선 과제다. 이와 관련해 보험업계에서는 비흡연자, 또는 금연 성공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보험상품을 내놓고 있다. 올해 담배를 끊겠다고 결심했다면 금연과 함께 보험료도 아낄 수 있는 상품을 눈여겨보자.


일부 보험사들은 '건강체(비흡연체) 할인제도'를 통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주로 사망을 담보로 한 종신보험 및 정기보험, 암보험 등의 보장성 보험에 5~10% 정도의 할인율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터넷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지난 1월 출시한 '(무)라이프플래닛e암보험'은 비흡연 시 보험료를 최대 약 8.8% 할인해준다. 80세까지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비갱신형 상품으로 고액암은 최대 8000만원, 폐암, 후두암, 위암, 간암 등 일반암 발병 시 최대 4000만원의 진단금을 보장한다.


라이프플래닛은 암보험 외에도 5대성인병보험, 정기보험, 종신보험 등 4개 상품에 비흡연자를 위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정기보험의 경우 비흡연체 가입 시 표준체 가입 대비 최대 18% 저렴하다.

미래에셋생명의 '예방하자암보험'은 암 발병의 주요 원인인 흡연을 하지 않는 고객 뿐 아니라 예방백신 접종자를 위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비흡연체 고객이 관련 증빙서류 제출 시 3%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을 맞아 암 예방 활동을 한 여성 고객에게 보험료 3%를 할인해준다. 만약 비흡연자이면서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은 사람은 총 6%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비흡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암보험은 현재 흡연을 하고 있더라도 1년간 금연한 뒤 흡연검사를 통과한다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반대로 비흡연체 할인을 받던 고객이 다시 일정기간 이상 흡연할 경우 이 사실을 보험사에 통보해야 한다. 보험료 할인 혜택이 취소되고 그동안 할인 받은 정산 차액을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흡연 여부는 건강체를 판별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보험사로서도 건강한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가입 시 건강체 관련 할인 혜택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금연을 계획하고 있다면 앞으로 1년간 금연한 후 흡연여부 검사를 거쳐 비흡연체 할인 혜택을 챙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금연으로 건강∙보험료 할인 '두 마리 토끼'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