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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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진행되는 가운데 출구조사 정확도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방송협회와 방송 3사로 구성된 방송사 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정확한 당락 예측 결과를 얻기 위해 253개 지역구에서 총 2500개 이상 투표소를 추출해 선거일 출구조사를 진행한다. 약 65만명의 실제 투표 유권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65억여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출구조사는 전체 투표자의 약 3%만 조사해 최종 투표 결과를 예측한다. 선거구별로 표본 크기가 작고 표심 변화의 폭도 크기 때문에 예측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지상파 3사는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선거 예측 결과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2010년 지방선거부터 공동 출구조사를 실시했다.


방송 3사는 지난 19대(2012년) 총선부터 전 지역구를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진행중이다. 이전에는 지역구의 30~40%인 70~100개의 접전 지역구만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하고 나머지는 선거 하루 혹은 이틀 전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결과를 토대로 결과를 예측했다.

하지만 전 지역구를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벌인 19대 총선에서도 예측은 어긋났다. 새누리당 의석은 KBS가 131~147, MBC는 130~153, SBS는 126~151로 예측했지만, 실제 의석은 152석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 역시 19대 총선과 같은 방식으로 실시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맞히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여기에 총선에서 최초로 도입된 사전투표 결과가 전혀 반영되지 않아 오히려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