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서울 세종대로 본관 사옥./사진=머니위크DB
삼성생명 서울 세종대로 본관 사옥./사진=머니위크DB

삼성생명이 태평로 사옥을 부영그룹에 매각한 데 이어 태평로빌딩 매각도 추진한다.

삼성생명은 태평로빌딩 매각주관사로 신영에셋과 에스원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태평로빌딩은 태평로 사옥과 삼성생명 본관 인근에 자리한 연면적 4㎡ 규모의 건물로 현재 자원관리(ERP)시스템 구축 담당팀과 보험설계사조직 일부가 입주해 있다. 나머지 공간은 중국공상은행 등이 임차해 사용 중이다.


태평로빌딩 매각이 성사되면 태평로에는 삼성본관만 남는다. 현재 태평로에는 삼성생명 빌딩과 태평로빌딩, 삼성본관 등 3개 건물이 있다. 삼성생명 측은 "삼성그룹의 상징성을 지닌 삼성본관은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삼성생명 본사는 오는 7월 서초사옥으로 이동한다. 삼성증권과 삼성화재도 순차적으로 서초사옥에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삼성 금융계열사들의 '태평로시대'가 저물고 '서초동시대'가 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