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짧아지고 낮은 길어지면서 대체적으로 포근한 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계절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 몸은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부족할 경우 계절성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를 ‘춘곤증’이라 한다.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나른함, 피로, 식욕부진, 현기증, 집중력 저하 등이며 이로 인해 수면패턴이 불규칙해져 졸음운전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봄철 졸음운전 사고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도로교통공단에 의하면 봄철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매년 600건 이상 발생, 100 건당 사망자 수는 전체사고 치사율의 두 배에 이른다.


졸음운전은 혈중 알코올 농도 0.17%(약 소주 5잔)의 상태에서 운전한 것과 같기 때문에 사고 결과가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춘곤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과일 또는 건강기능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딸기, 비타민C 함유량 높아… 귤의 2배, 사과의 10배

춘곤증을 예방하기 위한 대표적 방법 중 하나는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다.


그 중 딸기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는 과일이다. 맛도 좋은 딸기가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나타나 딸기 효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딸기는 100g에 80mg의 비타민C가 함유돼 있으며 이는 귤의 2배, 사과의 10배에 해당한다. 3~4개 섭취로 하루 비타민C 섭취 권장량을 채울 수 있을 정도로 비타민 함유량이 풍부하다.

최근 딸기의 효능이 잘 알려져 카페 등 외식 브랜드에서 딸기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가 등장하고 있는 추세이며 더욱 접할 기회가 다양해졌다.

딸기의 달달한 맛 때문에 칼로리가 높을 것이라는 착각을 하기 쉬우나, 100g에 24Kcal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좋고 항산화작용이 있어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대표적 항산화식품 아스파라거스…비타민A 풍부

최근 항산화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웰빙채소 아스파라거스는 비타민A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에 탁월한 음식이다.

아스파라거스는 활성화산소 제거 효과와 혈액순환개선, 노화예방에 좋은 대표적 음식이다. 비타민A 뿐만 아닌 비타민B1, B2와 단백질, 당질, 베타카로틴, 칼륨,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아스파라거스의 완벽한 영양소 덕분에 주로 고급 음식 재료로 사용되던 예전과 달리 최근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율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통한 영양소 섭취…시중 드링크제로 간편하게

바쁜 일상 속 비타민 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 면역력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시중에 다양한 비타민 드링크제가 판매되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운전 중이나 야외 활동 중에도 피로감을 느낄 때 언제든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다.
졸음운전, 소주 5잔 마신 상태와 같아…'춘곤증' 조심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