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인 '시험용 달 궤도선'에 탑재할 과학탑재체로 광시야 편광 카메라, 달 자기장 측정기, 감마선 분광기를 선정했다고 오늘(19일) 밝혔다.


미래부는 올해부터 '달 탐사 1단계 개발 계획'에 따라 550㎏급 시험용 달 궤도선을 개발 중이다. 시험용 달 궤도선은 달 100㎞ 고도 극궤도를 1년 이상 비행하며 달 착륙 선정을 위한 지형 탐사, 달 자원 탐사, 달 표면주변 환경 연구 등 임무를 수행한다.

탑재체 3개는 탑재체선정위원회가 공모를 거쳐 제안된 9개 중 세계 과학계에 미칠 파급력과 국내 개발 가능성을 고려해 선정했다.


광시야 편광 카메라는 세계 최초로 달 앞면 뿐만 아니라 지구에서 보이지 않은 뒷면에 대한 광시야 편광 관측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편광 자료를 사용해 달 표면 입자크기 지도를 작성하고 달 표면에서 우주환경 특성을 연구한다. 이를 통해 향후 착륙 후보지와 로버 설계 기초자료 확보, 국내 독자 우주탐사용 카메라 제작 기술 습득 등 효과가 기대된다.

달 자기장 측정기는 달 형성 이후 점차적으로 소멸하고 있는 달 주변 미세한 자기장 세기를 측정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고정밀 3차원 자기장 지도를 작성하는 것이 임무다. 달 표면 자기 이상(magnetic anomaly) 지역 연구 등을 통해 달 생성과 진화과정, 지구와 상호관계 규명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감마선 분광기는 달 표면에서 방출되는 감마선 정보로부터 달 표면 원소 구성성분, 분포 양상 등 달의 지질·자원에 대한 원소지도를 확보하고자 탑재된다.

한편, 달 탐사선에는 3개 탑재체 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개발하는 고해상도 카메라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탑재체가 추가로 탑재될 예정이다.


달.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달.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