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달 고향방문을 할 수도 있게 됐다. 반 총장이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유엔 공보국(DPI) 비정부기구(NGO) 컨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참석 일정이 따로 발표되진 않았지만 반 총장이 앞서 참석용의를 밝힌 적이 있어 외교부 관계자들은 방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반 총장의 방한은 총선 뒤 ‘반기문 대통령 후보’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시점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 임기 중 2011, 2013년 두차례 방한해 고향인 충북 음성도 찾아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인천에서 열린 ‘2015 세계교육포럼’ 참석차 방한했지만 정치적 행보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음성을 찾지 않고 돌아갔다.

이번 방한 때도 음성을 찾을 경우 대선 출마 행보로 비칠 수 있어 반 총장 쪽에서도 구체적인 일정 확정은 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자료사진=뉴시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자료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