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평생 ‘리어왕’을 연기한 배우
연극 <리어의 역>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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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창단공연 <탕자 돌아오다>를 시작으로 다양한 실험극을 선보이며 연극계를 지켜온 극단 76단이 연출가 기국서의 4년만의 신작 <리어의 역>을 공연한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속 리어왕을 평생을 바쳐 연기한 노배우의 이야기로 연출가는 무대 위 배우의 눈을 통해 세상과 무대에 대한 애착을 드러낸다. 40년간 리어왕을 연기한 노배우는 치매에 걸려 은퇴한 뒤 국가에서 그의 이름으로 지어준 극장에서 유폐된 생활을 한다.
그러던 어느날 광대역할로 주인공과 오랜시간 무대에 함께 선 배우가 찾아와 역할극을 시작하며 속마음을 내비친다. <리어의 역>에는 최근 <해롤드 앤 모드>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홍원기가 주인공 역할을 맡아 광기 어린 리어의 모습과 노배우의 모습을 오간다.
광대 역에는 중견연기자 김왕근이 출연해 무대에 대한 회한과 아쉬움이 가득한 배우의 모습을 거침없이 표현한다. 이 밖에 박남희, 고수민, 김태라, 황보란 등의 연기자들가 출연한다.
5월8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3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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