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vs 백종원 vs 혜리 '편의점 도시락'./사진=GS25, CU, 세븐일레븐 @머니위크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김혜자 vs 백종원 vs 혜리 '편의점 도시락'./사진=GS25, CU, 세븐일레븐 @머니위크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편의점 도시락'

국내 편의점 업체들의 편의점 도시락 판매 경쟁이 치열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GS25, CU, 세븐일레븐 등 국내 주요 편의점들은 저렴한 3500~4000원대의 편의점 도시락으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20~30대 학생과 직장인 층을 공략한다. 


GS25는 지난 2월 선보인 ‘김혜자 명불 허전 모둠치킨 도시락(3400원)’을 100만개 이상 판매하며 최단기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GS25는 이 기세를 몰아 최근 4500원짜리 ‘김혜자 명가 소갈비 도시락’을 출시하며 20~30대 직장인 층에 ‘집밥’ 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각인시킬 전략이다. 

지난해 12월에 출시된 ‘백종원 한판 도시락(3500원)’, ‘백종원 매콤 불고기정식(3900원)’은 올해 1분기 CU의 단일 상품 매출 중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CU 편의점 도시락의 가격대별 매출 비중은 지난 2013년 3500원 미만이 65%, 3500원 이상은 35%에 불과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3500원 이상의 CU 편의점 도시락이 52%를 차지했다.


세븐일레븐은 혜리도시락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특히 4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혜리 11찬 도시락’은 지난 1분기 세븐일레븐 전체 상품 매출 중 5위에 올라섰다. 세븐일레븐에서 단품 도시락이 매출 상위 10위 안에 오른 것은 ‘혜리 11찬 도시락’이 처음이다. 세븐일레븐은 향후에도 일반 편의점 도시락보다 2배가량 비싼 프리미엄 도시락 출시로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한편 편의점 업계는 지난해 3000억원 규모였던 편의점 도시락 시장 규모가 올해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