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문재인, 대선 후보로 가장 유력하고 적합"

'문재인 인재영입 1호'로 지난해 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4·13총선 경기 용인정에서 당선된 표창원 당선자가 대선 후보로 가장 유력한 인사로 문재인 전 대표를 꼽았다. 표창원 당선자는 지난 24일 뉴스1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문 전 대표는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이다. 삶의 궤적으로 보더라도 현 상황에서 대선 후보로 가장 유력하고 적합한 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표 당선자는 그러면서도 "민주주의는 절차가 중요하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범야권 단일 후보가 나와야 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권 전체가 즐겁고 공정하고 깨끗하게 승부하고 그 결과에 승복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가 표 당선자를 '품격 있는 보수주의자'라고 표현한 데 대해 표 당선자는 "예의와 예절을 중시할 때 품격을 갖출 수 있다"며 내면에서는 치열한 고민과 노력을 해야 하지만 그것이 보이는 부분에서는 침착함과 여유, 바람직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품격의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표 당선자는 또 "보수는 전통을 유지하고 계승하려는 경향을 갖고 있다. 그렇다고 수구가 돼서는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변화에 대한 갈망을 존중하고 변화에 대해 불안해하는 이들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라고 보수가 지향해야 할 가치에 대해 덧붙였다.

한편 표 당선자는 4·13총선 승리 요인과 관련해 "시의원, 단체, 학부모 등 각계각층에 문의하고 조언을 들었다. 그분들이 저와 만난 느낌과 인상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공유해 주셨다"라며 "한 분을 만나도 진정성 있게 만나 교감하려 노력했다. 그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4·13총선 경기 용인정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당선자(오른쪽)와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6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만나 유세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