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에서 박지원 의원이 원내대표로 추대돼야 한다는 여론이 뜨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 측근들은 호남 다선에 여야 협상경험도 있는 박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해 원 구성 협상에서 경륜을 발휘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원내대표 후보군 중 한 명인 유성엽 의원은 경선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이날 연석회의 뒤 취재진과 만나 "당대표가 그대로 간다면 나머지 부분은 더 변화하고 쇄신할 필요가 있지 않냐"고 말하며 원내대표 교체와 경선에 무게를 두는 의견을 전했다.

안철수 대표 역시 차기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함께 의논할 사항"이라며 "누가 어떤 자리에 있고 이런 것보다 중요한 건 20대 국회를 어떻게 일하는 국회로 만들지이고, 모든 것을 그 판단기준에서 바라봐야 된다"고만 하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국민의당은 오는 26~27일 열리는 당선자 워크숍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비롯한 현안에 대해 계속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박지원 국회의원. /사진=뉴시스
국민의당 박지원 국회의원.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