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유통업계 '송도 대첩' 포문 열었다
김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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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를 잡아라.”
국내 유통공룡들이 ‘인천의 강남’이라 불리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본격 경쟁에 돌입한다. 정부청사와 유수기관은 물론 대학 캠퍼스 등이 잇따라 들어서는 송도국제도시는 최근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상권 중 하나로 꼽히는 곳. 신도시라는 이점 때문에 유통업체의 출점도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신세계, 롯데, 현대 등 유통업체들이 매력적인 입지조건을 갖춘 송도를 주목하는 이유다.
◆ 포문 연 현대… 롯데·신세계도 2019년 완공
가장 먼저 포문을 연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달 29일 송도국제대로에 프리미엄 아울렛 2호점인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을 개장했다.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선 첫 대형 복합쇼핑문화공간으로 영업면적이 약 4만9500㎡(1만5000평)에 이른다. 면적 규모로는 경기 파주와 김포 등 수도권 서부지역에 있는 아울렛 중 가장 크며 30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지하 1층에는 SPA 등 영패션 매장과 체험형 매장, 식품관이 들어서며 지상 1~2층에는 해외명품 의류·잡화 매장으로 구성됐다. 지상 3층은 아동·리빙매장과 전문 식당가다.
현대백화점 측은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1·2차 상권인 인천 전 지역과 경기도 부천·시흥·안산 외에 광명·군포·안양·의왕·화성 등 경기 서남부 상권(3차) 고객까지 최대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연간 매출 목표는 올해 2500억, 내년 3500억원으로 잡았다.
현대백화점그룹에 이어 송도국제도시에는 롯데와 신세계의 대형 복합쇼핑몰 공사도 한창 진행 중이다. 롯데그룹은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인천대입구역 인근에 ‘롯데몰 송도’를 짓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1층의 규모로 지어질 이곳은 쇼핑몰 뿐 아니라 영화관, 호텔, 오피스텔 등도 들어가는 복합쇼핑몰이다.
신세계그룹도 롯데와 도로 하나 사이를 두고 경쟁을 벌인다. 그룹은 5만9600㎡(약 1만8100평)의 부지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엔터테인먼트·문화 콘텐츠를 갖춘 복합쇼핑몰 ‘신세계 라이프 스타일 센터’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백화점 빅3’ 외 이랜드도 송도 인근 지역에 복합몰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간다. 이랜드는 송도에 관광과 쇼핑을 하나로 묶는 형태의 새로운 콘셉트의 복합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형마트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송도점이 영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계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가 올해 말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 모두 가까운 거리에 있어 지리적인 조건보다는 품질과 서비스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송도 지역은 인천공항, 인천신항과 매우 가까운 지리적 이점이 있는데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큰 미래도시”라며 “국내 고객 뿐 아니라 중국인 등 외국인 고객까지 유치하기 좋은 환경적인 장점 때문에 유통업체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다만 다수의 유통업체가 출점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유통공룡들이 ‘인천의 강남’이라 불리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본격 경쟁에 돌입한다. 정부청사와 유수기관은 물론 대학 캠퍼스 등이 잇따라 들어서는 송도국제도시는 최근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상권 중 하나로 꼽히는 곳. 신도시라는 이점 때문에 유통업체의 출점도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신세계, 롯데, 현대 등 유통업체들이 매력적인 입지조건을 갖춘 송도를 주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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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사진=뉴스1DB |
가장 먼저 포문을 연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달 29일 송도국제대로에 프리미엄 아울렛 2호점인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을 개장했다.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선 첫 대형 복합쇼핑문화공간으로 영업면적이 약 4만9500㎡(1만5000평)에 이른다. 면적 규모로는 경기 파주와 김포 등 수도권 서부지역에 있는 아울렛 중 가장 크며 30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지하 1층에는 SPA 등 영패션 매장과 체험형 매장, 식품관이 들어서며 지상 1~2층에는 해외명품 의류·잡화 매장으로 구성됐다. 지상 3층은 아동·리빙매장과 전문 식당가다.
현대백화점 측은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1·2차 상권인 인천 전 지역과 경기도 부천·시흥·안산 외에 광명·군포·안양·의왕·화성 등 경기 서남부 상권(3차) 고객까지 최대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연간 매출 목표는 올해 2500억, 내년 3500억원으로 잡았다.
현대백화점그룹에 이어 송도국제도시에는 롯데와 신세계의 대형 복합쇼핑몰 공사도 한창 진행 중이다. 롯데그룹은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인천대입구역 인근에 ‘롯데몰 송도’를 짓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1층의 규모로 지어질 이곳은 쇼핑몰 뿐 아니라 영화관, 호텔, 오피스텔 등도 들어가는 복합쇼핑몰이다.
신세계그룹도 롯데와 도로 하나 사이를 두고 경쟁을 벌인다. 그룹은 5만9600㎡(약 1만8100평)의 부지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엔터테인먼트·문화 콘텐츠를 갖춘 복합쇼핑몰 ‘신세계 라이프 스타일 센터’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백화점 빅3’ 외 이랜드도 송도 인근 지역에 복합몰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간다. 이랜드는 송도에 관광과 쇼핑을 하나로 묶는 형태의 새로운 콘셉트의 복합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형마트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송도점이 영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계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가 올해 말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 모두 가까운 거리에 있어 지리적인 조건보다는 품질과 서비스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송도 지역은 인천공항, 인천신항과 매우 가까운 지리적 이점이 있는데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큰 미래도시”라며 “국내 고객 뿐 아니라 중국인 등 외국인 고객까지 유치하기 좋은 환경적인 장점 때문에 유통업체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다만 다수의 유통업체가 출점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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