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나경원 정진석.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새누리당 유기준, 나경원 의원, 정진석 당선인(왼쪽부터). /사진=뉴시스
유기준 나경원 정진석.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새누리당 유기준, 나경원 의원, 정진석 당선인(왼쪽부터). /사진=뉴시스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를 놓고 나경원, 유기준, 정진석 후보의 3파전이 치러진다. 제20대 총선에서 4선의원이 된 서울 동작을 나경원 의원, 부산 서동구 유기준 의원, 충남 공주·부여·청양 정진석 당선인은 오는 3일 4·13 총선 당선인대회를 열어 20대 국회의 첫 원내대표에 도전한다.

나경원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당·정·청이 쌍방향 소통 상시화로 진정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며 "소통의 방식과 절차에 얽매이지 않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도 민심은 가감 없이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준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을 계파 갈등으로 보는 것이야말로 다시 당을 계파 정치로 몰고 가는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계파가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당선인은 "야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한 상황에서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당·청 관계는 더는 지속할 수 없다"며 "정책이든 입법이든 당과 청와대가 사전에 긴밀하게 협의하고 나서 야당과 협상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당·정·청 고위 회동’을 정례화하고 ‘여·야·정 정책협의체’를 상시 가동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현재로서는 어느 한 쪽의 우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팽팽한 접전 양상이라는 게 당내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경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을 때는 1, 2위 후보 간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원내대표를 선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