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하반신시신, 대부도 방조제 배수로에서 발견… '드론 투입' 집중수색

안산 하반신시신. 오늘(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불도방조제 인근 배수로에서 경찰들이 수색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경기도 안산 대부도의 한 방조제에서 하반신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사건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오늘(2일)오전 10개 중대 경력 900여명을 배치하고 (사)한국드론산업협회 드론 2대를 투입해 지난 1일 남성 하반신시신이 발견된 안산 대부도 불도제방조제 인근 배수로 일대를 집중 수색한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발견된 배수로는 바다와 이어지는 곳"이라며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갯벌 등에 시신이 유기됐을 가능성이 있어 드론 투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과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3시 50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내 불도방조제 입구 근처 한 배수로에서 한 관광객이 마대자루에 담긴 남성 하반신 시신을 발견했다. 안산 하반신시신은 알몸상태로 이불로 둘러싸여 있었고 시신 단면에는 예리한 흉기에 잘린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