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4월 국산차 판매순위 톱10 /자료=각 사
2016년4월 국산차 판매순위 톱10 /자료=각 사

현대·기아차 독주가 언제까지 계속될까. 3일 각 사의 4월 실적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많이 팔린 상위 10개 차종 중 5대가 현대차, 4대가 기아차였다. 한국지엠의 쉐보레 스파크는 ‘나 홀로 선전’ 중이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건 현대자동차의 ‘국민트럭’ 포터다. 3월보다 10.4% 판매가 줄어든 9155대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벌써 3만5099대를 팔아치우며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기아 쏘렌토 /사진=기아차 제공
기아 쏘렌토 /사진=기아차 제공


2위는 기아자동차의 쏘렌토로 8256대가 팔렸다. 특별한 판촉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3월 7611대보다 8.5% 판매가 늘었고, 6위를 기록한 현대 싼타페 6518대를 크게 앞질렀다. 쏘렌토의 올해 판매량도 총 2만8574대로 2만4822대의 싼타페를 넘어섰다.

3위는 3월보다 1004대가 더 팔린 쏘나타지만 YF쏘나타 판매량인 960대를 제외한 LF쏘나타의 실적만 계산하면 7097대가 된다. 이 경우 쏘나타는 판매 5위로 내려앉는다. 올해 판매는 YF 2693대, LF 2만1568대, LF 하이브리드 1309대를 합해 총 2만7233대다.


쉐보레 스파크 /사진=한국지엠 제공
쉐보레 스파크 /사진=한국지엠 제공


올해 3만1339대로 판매량 2위를 달리는 현대 아반떼는 7658대가 팔렸다. 4월 판매순위에서 4위를 기록, 7273대의 쉐보레 스파크를 간신히 앞섰다. 스파크의 올해 판매량은 2만6585대로 8위 모닝의 연간판매량 2만3730대도 넘어섰다. 모닝의 4월 판매량은 5579대다.

7위는 5744대의 현대 투싼이다. 지난해 4월보다 37.9% 판매가 줄었지만 지난 3월보다는 10.4% 늘었다. 올해 1만9238대가 팔렸다.

기아의 준대형세단 K7은 지난달 6256대보다 12.0% 덜 팔렸지만 5504대를 기록하며 판매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VG(구형 K7)와 VG 하이브리드가 각각 4대가 팔려 이 수치를 빼도 10위 카니발(5490대)보다 6대 앞서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르노삼성 SM6 /사진=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 SM6 /사진=르노삼성 제공

지난달 8위에 올랐던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세단 SM6는 12위로 내려앉았다. 부품수급문제로 생산량이 줄어 4월 5195대 판매에 머물렀다.

쌍용자동차의 티볼리는 5375대로 판매순위 11위를 기록했지만, 티볼리(3033대)와 티볼리 에어(2342대) 판매량을 분리하면 순위가 한참 아래로 떨어진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DH제네시스 3423대, EQ900 2986대의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