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이란특수’ 초읽기… 인프라사업 MOA·MOU로 선점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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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시스 |
한국건설사들이 박근혜 대통령 방문 기간동안 이란에서 20건, 42조원(371억달러) 규모의 건설공사에 대해 현지 발주처와 계약한다.
이와 관련해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이란 현지 에스피나스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되는 민간 프로젝트 MOU(업무협약)·MOA(합의각서)·가계약 등의 체결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정부는 이란 도로도시개발부와 ‘교통 및 인프라 협력 양해각서(MOU)’, 에너지부와 ‘수자원 협력 MOU’를 각각 맺었다. 이번에 구체화되는 인프라사업은 ▲박티아리 수력발전 댐(대림산업, 19억달러) ▲이스파한~아와즈 철도(대림산업, 53억달러) ▲철도차량 150량 공급 사업(현대로템, 2억6000만달러) 등이다. 특히 이란 경제제재 기간동안 철수하지 않고 끈을 이어온 대림산업이 6건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 사우스파 12 확장공사(현대엔지니어링, 36억 달러), NGL-2300 천연가스 플랜트(대림산업, 9억 달러)도 추진 중이다.
공항개발·운영협력(인천공항공사), 이스파한 정유시설 개선사업 재개(대림산업), 차바하르∼자헤딘과 미아네즈∼타브리즈 철도사업(현대건설·현대로템), 바흐만 정유시설(현대건설·대우건설)과 관련한 MOU도 체결된다.
이번에 실시되는 20건의 협약 중 12건(200억달러)은 가계약, MOA(합의각서), HOA(기본계약) 수준 계약이며 나머지 8건은 MOU(양해각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체결되는 MOU 등이 최종 계약까지 연결되려면 금융 조달 등 선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며 "대부분 실제 수주는 연말 이후부터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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