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 '방화저지선' 넘었다… "소방대원 더 투입해도 진화 어려워"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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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캐나다 서부 포트맥머리에서 발생한 산불의 연기가 치솟아 오르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
캐나다 앨버타 주에서 맥머레이시 주민 8만8000여명이 대피한 가운데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대형 산불의 대피규모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 미국 전문가가 전했다.
앨버타주의 산불은 강풍을 타고 거침없이 번져나가고 있으며 불덩이들이 방화저지선 너머로 날아가 확산되고 있다. 스튜어트 교수는 이번 산불에 대해 "여름 시즌 초기에 너무 일찍, 너무 북쪽 끝에서 발생한 것도 특이점"이라며 "소방대원을 지금의 5배나 더 투입한다 해도 모든 불덩이들을 다 끌 수는 없다"고 우려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유전지대인 앨버타의 산불은 지질과 강풍의 영향으로 더 빨리, 넓게 확산되는 특징을 보이며 북위 50~65도의 북부지역에서 어렵게 조성된 삼림을 태우며 확산 중이다.
앞서 캐나다 중서부 앨버타주 정부는 나흘째 대형 산불이 확산되자 지난 4일(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레이철 노틀리 앨버타주 총리는 이날 이번 산불로 이미 약 1600채의 가옥과 건물들이 파괴되거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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