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당선인 총회가 열린 지난 3일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왼쪽)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선출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뉴스1
새누리당 당선인 총회가 열린 지난 3일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왼쪽)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선출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뉴스1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9일 20대 국회의원 당선인 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당내 현안을 논의한다.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리는 새누리당 당선인 총회는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 주관으로 열리는 첫 총회로 비대위 구성 등 당의 앞날을 놓고 당선인들의 의견을 모으는 자리다.

새누리당은 이날 당선인 총회를 통해 비대위 구성에 대한 당내 여론을 수렴한다. 4·13총선 참패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뒤 새누리당에선 어떤 성격의 비대위를 꾸릴지 의견이 분분하다.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실무형' 비대위가 될지, 총선패배에 대한 수습책까지 마련하게 될 '혁신형' 비대위가 될지에 대해 이날 총회 결과가 주목된다.

비대위 수장은 외부 인사를 영입하자는 의견이 많지만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이날 총회는 제2당으로 전락한 집권여당 새누리당의 쇄신 방향을 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당선인 총회에선 전날(8일) 임명된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김명연·김정재 원내대변인 등 신임 원내대표단 임명 동의 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또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았던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제20대 국회 새누리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당선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날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3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에서 정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