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영길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자료사진=뉴시스
리영길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자료사진=뉴시스

처형됐다던 북한 리영길 전 인민군 총참모장이 이번 북한 7차 당대회에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다시 모습을드러냈다. 지난 10일 북한 관영매체가 보도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차 전원회의 결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 노동당 군사위원회 위원에 리영길이 이름을 올렸다.

리영길은 11명의 당 중앙위 군사위원 중 10번째로 이름을 올린 점을 비춰봤을 때 직책 서열이 낮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측된다. 북한에서는 서열에 따라 이름을 기재해 권력을 가늠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월 우리 정보 당국은 "리영길이 2월 초 종파분자 및 세도·비리 혐의로 처형됐다"고 알린 바 있다. 하지만 리영길은 이번 북한 7차 노동당 대회를 계기로 처형설이 제기된 지 3개월 만에 다시 핵심 정책 기구인 노동당 정치국에 들어갔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이번 제7차 당대회를 계기로 노동당 최고 지위에 올라 군 장악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