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이야기] ‘5상품군’ 중 으뜸확률 남아공 로또
심(sym)로또닷컴 미래분석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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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은 2010년 월드컵을 통해 유명해졌다. 예전엔 만델라 대통령, 치안불안, 네덜란드의 식민지 지배, 인종갈등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월드컵 이후 다이아몬드광산, 아프리카의 선도국이란 이미지가 더 강해졌다.
아프리카대륙은 정치·경제적으로 불안한 탓에 로또산업이 크게 발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남아공은 아프리카대륙에선 비교적 선진화된 나라여서 2000년 시작된 로또와 2009년 출범한 파워볼 등 2가지 로또를 살 수 있다.
남아공도 다른 나라처럼 일반로또보다는 파워볼의 인기가 높다. 남아공로또는 표준형으로 49개 숫자 중 6개를 고르는 상품이고 파워볼은 유로밀리언이나 미국 메가밀리언, 프랑스로또와 비슷한 ‘투트랙’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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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 로또시장을 들여다보면 ‘로또’라는 단어보다 ‘파워볼’이란 단어가 더 인기다. 이는 일반인의 관심이 단일트랙 상품인 일반로또에서 투트랙 상품으로 옮겨간다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하다. 다만 투트랙 상품 중에서도 프랑스로또처럼 파워볼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투트랙 상품은 본래 2등 당첨확률과 배당금을 늘려 더 많은 사람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고안됐다. 따라서 1차상품은 거의 대부분이 5개 숫자만 선택한다. 대표적인 것이 유로밀리언인데 이 상품은 ‘(5/50)+(2/11)’형태로 구성돼 1차상품, 즉 앞의 50숫자 중 5개 숫자만 맞혀도 상당한 금액을 가져가도록 설계됐다.
남아공(SA)파워볼도 1차상품의 당첨확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5/45)+(1/20)’으로 구성된 상품에서 1차상품의 가짓수는 45개 숫자 중 5개를 선택하는 방식이어서 122만1759개에 불과하다. 묘하게 한국로또와 표본숫자가 45개로 같다. 한국로또의 3등도 5개 숫자를 맞히는 방식이다. 다만 한국로또는 우선적으로 선택된 6개 숫자 중 5개가 일치해야 하는 방식이어서 가짓수는 3만5724개로 줄어든다. 똑같이 5개의 숫자를 선택하더라도 남아공파워볼이 한국로또보다 가짓수가 34배가량 많다는 얘기다.
남아공파워볼의 매력은 한국보다 배당금이 많다는 점이다. 한국로또의 3등은 평균 150만원가량 받는다. 그러나 남아공파워볼에서 2등에 해당하는 5개 숫자를 맞힐 경우 평균상금은 약 3000만원이다. 대략 남아공 화폐로 3500만랜드(ZAR)에 해당하는데 당첨자와 투자금액에 따라 매번 1000만~600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단순하게 따지면 한국로또보다 약 20배 이상 많은 배당금이다.
그러나 남아공파워볼은 최소 액면가가 5랜드, 한화로 385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액면가 대비 배당금과 가짓수를 따진다면 한국로또의 2배에 해당되는 수익을 얻는다고 볼 수 있다. 남아공파워볼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숫자를 고른다. 지금까지 최대 배당금은 2011년 3월에 나온 약 120억원짜리 잭팟이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3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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