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지구 행성.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외계지구 행성.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태양계 밖에서 지구처럼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행성 1284개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외계 생명체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오늘(11일·한국시간) 지구 환경과 비슷해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외계 행성 1284개를 추가로 찾았다고 발표했다.

1284개의 행성은 우주 망원경 '케플러'가 관측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찾아낸 4302개의 행성 후보들 가운데 지구와 비슷한 조건을 갖춘 행성일 가능성이 99% 이상인 것을 분류한 결과다. NASA 측은 새로 발견된 1284개 행성 중 크기가 지구와 비슷하고, 암석층도 지닌 행성이 약 550개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NASA는 또 550개 행성 중 9개는 표면온도 등이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이른바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Habitable zone)'에 속해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까지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증명된 행성은 3200여개이며, 이 중 2325개가 케플러 망원경의 관측으로 발견된 것이라고 NASA 측은 설명했다. NASA는 이번에 찾은 9개 행성을 포함, 지금까지 21개 행성이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에 속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행성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지닌 케플러 망원경은 외계 행성으로 증명된 천체들 중에서 지구와 가장 가까운 조건을 지닌 '제2의 지구'를 찾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2009년 처음 발사된 후 2012년 1차 임무를 마쳤으며, 현재는 수명을 다한 상태다. NASA는 오는 2018년 외계행성탐색위성(TESS)을 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