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풍선효과’…온라인 불법거래 성행
허주열 기자
2,485
공유하기
![]() |
/사진=뉴스1 |
지난해 1월1일부터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된 이후 온라인 불법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자기 높아진 담뱃값 부담에 대한 ‘풍선효과’로 불법인 것을 알면서도 비정상적 방법으로 담배를 거래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1에 따르면 23일 현재 국내 유명 온라인 포털사이트를 통해 5곳(블로그·카페 포함)의 사이트에서 시중가격보다 저렴한 값에 담배를 판매 중이다.
이들은 중국, 일본 등을 오가는 물류업체 보따리상을 통해 면세담배를 구입한 뒤 시중의 통상적 한보루 판매가(4만5000원)에 비해 1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담배를 판매 중이다. 일부 사이트에선 한보루에 2만9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담배판매는 명백한 불법이지만 일부 온라인 담배판매업자이 해외서버를 이용한 사이트, 블로그 등을 통해 시중 판매가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담배를 내놓고 이를 구매하려는 흡연가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담배업계 관계자는 “담뱃값이 오르면서 기존에도 있던 불법거래가 더 활성화되기 시작했다”며 “온라인을 통한 담배판매는 불법으로 구매자들이 돈을 송금한 뒤 물건은 받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해도 신고를 할 수 없어 2차 피해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