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살인' 피의자 현장검증 "개인적 감정 없어"… 뒤늦게 죄책감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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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현장검증. 24일 현장검증에 나선 강남역 살인사건 피의자 김모씨. /사진=임한별 기자 |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 피의자 현장검증이 오늘(24일) 진행됐다. 경찰은 오늘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사건 현장에서 피의자 김모씨(34)를 데리고 살인사건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현장검증에 앞서 유가족에게 할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씨는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다. 유가족에게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김씨는 범행대상으로 왜 여성을 택했느냐는 질문에는 "조사과정에서 형사에게 얘기했고, 동기와 이유에 대해서 재판에서 얘기하겠다"고만 말했다.
현장검증은 사건현장 건물 1층과 2층 중간에 위치한 화장실 안에서 40분 동안 비공개로 이뤄졌다. 한증섭 서초경찰서 형사과장은 "피의자는 범행 시작 전후를 담담하게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한 과장은 "체포 당시에는 별 죄책감이 없다가 이제는 표정에서 (죄책감을) 읽을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 17일 오전 1시 25분쯤 사건현장인 노래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A씨(23)를 수차례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김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오는 26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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