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부모연대, 삭발 투쟁 돌입… 발달장애아동 주거시설 및 연금 지원 요구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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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시 발달장애인 부모 무기한 삭발결의 선포 기자회견에서 윤종술 전국장애인 부모연대 회장(오른쪽), 김남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장이 삭발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
장애인단체가 서울시 측에 발달장애 아동의 주거시설과 연금 지원을 요구하며 삭발 투쟁에 들어갔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와 서울특수학교 학부모협의회는 발달장애인 생존권 요구안을 관철할 때까지 삭발식을 진행하겠다고 밝히고 오늘(24일) 오전 서울시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종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 김남연 전국장애인 부모연대 서울지부장이 삭발을 감행했다. 윤종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을 수립해달라는 부모들의 요구에 서울시는 제대로 된 답변을 제시하지 않은 채 무력을 동원했다"고 꼬집었다. 두 단체는 서울시 측이 요구안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때까지 하루 2명씩 머리를 깎는 삭발식을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두 단체는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맞아 서울시 측이 내높은 발달장애인 정책이 현실성이 떨어져 생색내기용에 그친다며 항의했다. 이어 지난 4일부터 이들은 서울시 청사 후문 앞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지난 9일에는 ▲지역사회 중심의 주거모델 개발 및 시범사업 운영 ▲발달장애인 소득 보장을 위한 자산형성 지원사업 실시 ▲발달장애인 직업교육 지원체계 도입 ▲발달장애인 자조단체 육성·발굴 및 피플퍼스트서울지원센터 설치·운영 ▲평생교육센터 확충 및 관련 조례 개정 ▲발달장애인 가족지원 체계 구축 및 발달장애인 가족의 참여 보장 등 6가지 내용의 정책 제안서를 보냈으나 서울시는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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