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시간, 8월부터 30분 연장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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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사진=한국거래소 |
24일 한국거래소는 오는 8월1일부터 코스피·코스닥 등의 증권시장, 파생상품시장, KRX금시장 등 일반상품시장의 정규장 매매거래시간을 30분 연장한다고 밝혔다.
장 종료 시각을 현행 15시에서 15시30분으로 늘리는 대신 시간외시장을 30분 단축해 전체 마감시간은 18시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거래소는 시장의 유동성이 3~8%가량 늘어날 것으로 본다. 일평균거래대금으로 보면 약 2600억~6800억원이 증가하는 셈이다.
국내증시 거래시간은 2000년에 점심시간 1시간 휴장을 폐지한 이후 16년간 9~15시까지의 매매거래시간을 유지했다. 이는 유럽이나 북미 등의 해외 주요 거래소보다 짧은 운영시간이라는 게 한국거래소의 설명이다.
특히 거래소는 시장 간의 연관성이 높아지고 있는 중화권시장과 거래시간이 차이나면서 신속한 시장반영이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국내 상장된 중국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괴리율이 2%를 넘어선 경우는 28%에 달했다.
김원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효율적인 거래환경 조성으로 투자 기회가 늘어나고 투자자의 거래 참여 편의성이 증진될 것”이라며 “부동자금 등의 추가적인 투자자금 유입으로 우리 증시의 외연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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