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50대여성 살해사건, 묻지마 범죄 가능성도

60대 여성이 서울 수락산 등산로 입구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묻지마 범죄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된다.

29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쯤 서울 상계동 수락산 등산로 입구에서 A(64‧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등산복 차림이었던 A씨는 한 등산객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의 목 주변에는 흉기로 수차례 찔린 흔적이 있었다.

A씨는 이날 새벽 혼자 산에 오르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문을 통해 A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유족 등을 상대로 집을 나선 경위 등을 파악하는 한편, 조만간 부검을 통해 사인과 사망시간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강도나 원한에 의한 살인은 물론 묻지마 범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용의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