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자료사진=뉴시스
대한항공 여객기. /자료사진=뉴시스

하네다발 여객기 엔진 화재시 대한항공 여객기 운항 승무원들의 조치가 미흡했다는 논란에 대해 대한항공 측이 "승무원은 매뉴얼대로 신속하게 조치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오늘(30일) "당사 운항 승무원들은 비상상황을 가정해 실제와 똑같은 훈련을 수시로 반복해 혹시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해당 편의 운항 승무원들 또한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매뉴얼에 의거해 비상상황시 절차를 신속하고도 정확하게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하네다 발 여객기 사고 당시 승무원들의 조치가 미흡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대한항공은 승무원들이 소리만 지르고 조직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 "비상상황 수칙 상 승무원들은 소리를 질러 간단 명료하게 정보를 전달, 승객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7일 오후 12시 20분쯤 승객 302명과 기장·승무원 17명 등 총 319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KE 2708편 여객기는 도쿄 하네다공항 C 활주로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비행기 왼쪽 엔진 부문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300여명이 넘는 탑승객 전원이 단 한명의 부상자도 없이 무사히 사고기를 탈출했지만 대한항공 KE 2708편의 명확한 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