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활동공간 '빔', 2년 테스트 시작… 공기 주입해 '거주 시설'로 활용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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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활동공간으로 설치된 'BEAM'. /그래픽자료=미국 항공우주국(NASA) |
우주 활동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제작된 구조물 ‘BEAM’이 설치돼 시험운영에 들어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비글로 팽창형 활동 모듈(Bigelow Expandable Activity Module)’을 국제우주정거장에 부착해 공기를 주입했다고 밝혔다.
‘BEAM’은 나사와 우주항공 기업 ‘비글로(Bigelow Aerospace)’가 협력해 만든 기구로 설치시 작은 크기지만 공기를 주입해 부풀린 뒤 활동공간으로 쓸 수 있다. 완전히 팽창되면 길이 13피트(3.9m), 지름 10.5피트(3.2m) 크기로 늘어나 안에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이 때 무게는 3000파운드(1360㎏) 정도 된다.
BEAM은 앞으로 2년 동안 설치돼 시험을 거친다. 구조적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1주 정도 지난 뒤에는 공기유출 검사를 실시한다. 유출검사가 끝나고 다시 1주 뒤 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제프 윌리엄스가 처음으로 구조물에 들어가 생활하게 된다.
나사는 우주공간의 상업적 활용을 목적으로 이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EAM’을 설치해 우주여행을 하는 이들에게 숙박·거주시설로 제공하는 것이다. 앞으로 시험을 통해 태양방사선에 얼마나 잘 견디는지, 우주 잔해와 극단적인 온도변화에 얼마나 버티는지 따위를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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