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만표 변호사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사진=뉴시스
홍만표 변호사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사진=뉴시스

홍만표 변호사가 네이처리퍼블릭의 지하철 매장 입점 로비 활동비 명목으로 억대의 돈을 챙긴 혐의가 수사과정에서 새로 드러났다.

홍 변호사는 2011년 9월 네이처리퍼블릭의 지하철 매장 임대사업과 관련해 서울메트로 관계자 등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정운호 대표 등으로부터 2억원을 받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홍 변호사가 정 대표 자문 변호사로 활동한 사실은 이전에도 알려졌지만 지하철 매장 입점 활동을 위해 돈을 받았다는 내용은 검찰 수사로 처음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어제(30일) 새로 확인된 로비자금 수수 혐의를 비롯,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홍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홍 변호사는 2015년 8월 정 대표의 100억원대 원정도박 수사와 관련해 당시 서울중앙지검 관계자 등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선임계를 내지 않고 변론 활동을 하는 수법으로 소득 신고를 누락해 세금 10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홍 변호사 구속 여부는 내일(6월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