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드 배치가 곧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이 한미일 MD훈련 중단과 사드 배치 반대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사드 배치가 곧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이 한미일 MD훈련 중단과 사드 배치 반대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사드 배치가 곧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에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간)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계획에 대해 오는 5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만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브레이킹 디펜스’는 이날 '2016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카터 장관이 이같이 발언한 내용을 보도했다. 카터 장관은 "계획에 대한 논의는 진전되고 있기 때문에 많이 논의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매체는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해 이번달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브레이킹 디펜스’는 "사드 배치 여부에 대한 정치적, 전략적 결정은 이미 내려졌으며, 어떻게 배치할 것이냐는 문제만 남아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3월부터 사드 배치 문제 협의를 위한 공동실무단을 운영해 논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국내 평화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배치 반대 여론이 일고 있고 중국은 자국에 위협이 된다며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