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위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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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전격 금리인하에 나섰다. 이에 증권주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보험주는 하락세다.

9일 한국은행은 6월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1.5%에서 0.25%포인트 내린 1.25%로 결정했다. 지난해 6월 1.75%에서 1.5%로 내린 이후 12개월 만에 인하다.


금리인하가 발표되고 주식시장에서 증권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37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증권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27포인트(1.85%) 상승한 1726.40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가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의 평가이익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골든브릿지증권, KTB투자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한화투자증권은 전날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혀 7%대 급락세를 연출했다.


반면 같은 시각 보험주는 전 거래일보다 382.67포인트(2.01%) 하락한 1만8655.09를 기록했다. 현대해상, 동부화재, 삼성생명, KB손해보험 등의 종목이 2~3%대의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저금리로 보험사의 마진축소가 우려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여삼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한국은행이 구조조정을 원활히 이끌기 위해 선제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며 “앞으로 추가 금리인하는 신중하게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