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편의점식사. 편의점에 진열된 도시락. /자료사진=뉴시스 @머니위크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대학생 편의점식사. 편의점에 진열된 도시락. /자료사진=뉴시스 @머니위크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대학생들의 편의점식사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10명 가운데 4명은 일주일에 2~3번 편의점에서 식사를 해결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충북대 배문경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이같은 내용의 연구논문을 '청주지역 일부 대학생의 편의점 편의식품 섭취 빈도에 따른 식습관 및 식품첨가물 관련 인식'이라는 제목으로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학회지 2016년 4월호에 실었다.


연구팀은 2015년 5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 충북 청주지역 대학 3곳의 학생 352명(남 213명, 여 139명)을 대상으로 편의점 이용실태를 대면 설문조사 방식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42.3%가 편의점에서 '주 2~3회' 편의식품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4회 이상’ 먹는다는 비율도 9.9%나 됐다. 이어 25.3%는 '월 2~4회', 19.3%는 '거의 안 함' 등으로 나타났다. 식사용으로 선호하는 식품은 면류가 주 1.41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밥류가 주 1.29회, 샌드위치 및 버거류 주 0.86회 등으로 나타났다.


편의식품을 먹는 이유로는 '쉽게 살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43.7%로 가장 많았다. '시간이 없어서'라고 응답한 비율도 32.0%나 됐다. '맛이 있어서' 먹는다는 응답은 3.9%에 그쳤다. 편의점을 이용할 때 1회 쓰는 비용은 52.8%가 '3000~6000원'이었고, 3000원 이하도 34.9%나 됐다.

한편 편의식품을 사먹는 빈도로 조사대상자를 그룹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월 5회 이상 섭취하는 그룹은 부모와 떨어져 혼자 살면서 자취하는 경우가 많았다. 응답자 가운데 자취생 134명의 경우 51.1%가 '월 5회 이상 섭취군'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