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화장품 브랜드 후가  상하이 백화점 매장에 입점해 있다. /자료사진=머니투데이DB
LG생활건강 화장품 브랜드 후가 상하이 백화점 매장에 입점해 있다. /자료사진=머니투데이DB
하나금융투자는 14일 LG생활건강이 화장품 부문의 높은 브랜드력을 기반한 국내외 실적 모멘텀 기대에 따라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시간 경과에 따른 이익 가중치 변경으로 목표주가를 118만원에서 126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수석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9%, 32.5% 성장한 1조5190억원과 2230억원 수준으로 시장기대치(영업이익 2060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높은 실적 모멘텀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 대비 28%, 52% 고신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높은 마진의 면세점 부문이 '2015년 메르스 사태' 기저효과로 지난해 대비 80%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음료와 생활용품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각각 지난해 대비 5~6%증가하면서 무난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반기 역시 지난해 대비 30% 이상 성장하는 높은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음료와 생활용품 부문의 실적 모멘텀이 둔화되는 것은 부담이지만 중국 화장품 부문 사업 확대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화장품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2016년 연간 예상)이 각각 51%와 67%까지 상승해 화장품 사업 기여도가 확대되면서 높은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