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위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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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롯데건설 등 일부 계열사에서 조직적인 증거인멸 정황을 발견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롯데건설 등 계열사의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진 책상서랍이 비어있었고 회사 하드디스크를 자택이나 물류용 창고로 옮겨놓은 사실이 발견됐다.


검찰은 롯데의 리조트사업에서 계열사 간 수상한 자금거래가 있었는지 찾아내기 위해 수사 중이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를 통해 리조트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계열사가 가진 제주와 부여의 땅값과 지분을 실제보다 싸게 매입해 부당한 이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자금들이 비자금으로 조성돼 오너일가로 흘러갔는지 파악 중이다.


이날 압수수색을 받은 계열사는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등이다. 롯데리조트제주 등의 지분을 보유했던 회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