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인허가 둘러싼 의혹들
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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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제2롯데월드' 인허가 비리를 정조준하고 있다.
제2롯데월드는 롯데물산이 시행을 맡고 롯데건설이 시공해 일부를 개방했으며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 과정에서 가장 두드러진 인물은 이명박 전 대통령. 1994년부터 롯데가 추진한 이 사업은 인근 공항의 항공기 운행상 안전문제로 지지부진하다가 MB정부에서 건축결정이 내려졌다.
2008년 이 전 대통령 취임 당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제2롯데월드 건축불허를 대표적인 기업규제 사례로 지목했다. 전경련은 같은 해 12월 '제2롯데월드 초고층 건축과 서울공항 상생방안 모색'이란 주제의 콘퍼런스를 열었다.
정부는 2009년 건축승인 결정을 내렸으나 국회는 이 과정에서 제작된 항공기 운항관련 용역보고서가 졸속으로 만들어졌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보고서에 관여한 예비역 공군이 롯데로부터 2억5000만원을 후원받았다는 폭로가 있었다.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상태에서 제2롯데월드 건설이 진행됐고 검찰은 롯데물산이 사업비를 줄이려고 로비를 했을 가능성을 열어뒀다.
검찰은 롯데물산 전 사장 기준 씨를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 전 사장은 2008~2010년 롯데물산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예비역 공군 중장 천씨와 고교 동문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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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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