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안보센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국방안보센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17일) 국가비전과 안보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국방안보센터'를 창설했다. 더민주 국방안보센터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창립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진표 의원을 비롯해 민병두·박용진·송옥주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센터장은 백군기 전 의원, 간사는 이철희 의원이 맡기로 했다.

김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그간 안보를 대변할 당의 기구가 있느냐, 안보를 어떻게 해야 나라를 지킬 수 있느냐는 측면에서 아이디어도 내고 정책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사실 더민주하면 안보에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정당이라는 평을 일반적으로 받는데 안보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지 않는 더민주 소속 의원들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가에서 다루는 건 잘못되면 시정하면 되지만 안보는 무너지면 다시 되돌릴 수 없다"며 "그 점에서 더민주가 조금도 소홀함이 없다는 것을 자신있게 말한다"고 밝혔다. 더민주에 따르면 국방안보센터는 평화를 만들어 가는 안보전략을 마련하고, 국방력 강화로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국방안보센터'는 자주국방위원회와 국방개혁위원회 등 6개의 분과위원회로 편성되고 예비역 장군 9명, 국방 안보 전문가 6명 등 약 30명의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백 의원은 "참여정부 때 국방개혁이라는 큰 틀을 가지고 군을 개혁하자고 하여 법으로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누더기가 됐다"며 "어떻게 하면 정상적인, 본래의 모습으로 국방개혁을 할 것인가에 대한 중간 평가와 분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