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현호. /자료사진=뉴스1
광현호. /자료사진=뉴스1

인도양서 운항 중인 원양어선 광현803호에서 베트남 선원들에 의해 살해된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의 유족 등이 지난20일 현지로 떠났다. 지난 20일 부산해경에 따르면 베트남 선원 2명에게 살해된 선장 양모씨(43)와 기관장 강모씨(42)의 유가족 4명과 선사인 K해운 관계자 2명 등 모두 6명이 이날 오후 11시55분쯤 인천항공을 통해 출국했다. 이들은 두바이를 경유해 광현호가 입항할 예정인 세이셀 군도 빅토리아항으로 이동한다.


사건 후 가해 베트남 선원 2명은 선실에 격리됐고, 유일한 한국인 선원인 항해사 이모씨(50)가 선장의 직무를 대행하면서 인도네시아 선원들과 함께 배를 빅토리아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광현호는 시속 12.8㎞의 속도로 운항하고 있으며 이 속도를 유지한다면 오는 23일 오후 2시쯤 빅토리아항에 입항할 것으로 보인다.


광현호가 빅토리아항에 도착하는데는 3~4일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해경도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오늘(21일) 현지에 수사팀(통역2명 등 7명)을 급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