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자료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자료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낡은 정책에서 벗어나 시대가 요구하고 국민이 염원하는 새로운 경제의 틀을 짜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인 대표는 오늘(21일)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협치를 통해서 반드시 경제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20대 국회에게 내린 국민의 지엄한 명령"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 "20대 국회는 다수의 일방적 횡포, 소수의 반대를 위한 반대도 없는 대화와 협력, 양보와 타협의 '협치 국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의 시대적 과제는 경제민주화와 포용적 성장"이라며 "경제민주화는 거대 경제 세력이 나라 전체를 지배하는 것을 방지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회에서 다양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서 공정한 게임의 규칙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또 "이를 위해 재벌의 의사결정 민주화를 위한 상법 개정, 대기업의 횡포를 막기 위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 등을 20대 국회에서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김 대표는 "20대 국회가 국가의 책임, 정치의 역할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더민주의 20대 국회 목표로 ▲국민 안전 ▲전관예우 퇴출 ▲세출구조 개혁 ▲구조조정 ▲청년 일자리 ▲노후 보장 ▲저출산 극복과 가계부담 경감 등을 제시했다.